[김하늘의 Pro－Am] (56) “일관된 퍼팅은 올바른 셋업서 출발”

[김하늘의 Pro－Am] (56) “일관된 퍼팅은 올바른 셋업서 출발”

기사입력 2009-12-22 18:15

프로암에 나가 보면 샷을 할 때는 셋업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퍼팅을 할 때는 셋업을 대충 해버리고 마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린 위에서 스리퍼팅 이상을 기록하는 원인은 무엇보다 잘못된 어드레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

프로들은 일관성 있는 퍼팅을 구사하기 위해 올바른 셋업으로 퍼팅을 준비하는 일에 주안점을 둔다.

올바른 셋업을 하려면 우선 어깨와 팔의 긴장을 풀어준 뒤 <사진 1>처럼 두 손이 최대한 가슴 앞쪽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이어 두 손으로 클럽을 살포시 잡은 후 손바닥의 생명선 위쪽에 그립이 놓이게끔 ‘중립(뉴트럴) 그립’을 취해 준다.

이때 <사진 1>처럼 스탠스는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볼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오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중앙보다 오른쪽 또는 너무 왼발 쪽에 두고 퍼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임팩트 시 볼이 통통 튀면서 거리와 방향성에 손실을 보는 일이 많다. 볼을 왼발 뒤꿈치 선상에 위치시키면 임팩트 시 스윙 아크 최저점에서 볼을 맞혀 방향성과 거리를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

올바른 어드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깃에 대해 몸을 ‘스퀘어(직각)’로 정렬해 주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타깃을 향해 똑바로 서는 대신 왼발이 앞으로 나가 있거나 뒤로 빠져 있는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럴 경우 스윙 궤도를 똑바로 만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윙 궤도를 조정하기 위해 몸을 쓰면서 방향성에 치명적인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셋업할 때는 타깃에 스퀘어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깃에 대해 스퀘어로 셋업해 주려면 <사진 2>처럼 어깨선, 골반, 무릎선까지 타깃에 나란하게 정렬해 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 과정은 조금만 소홀해도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평소 전신거울 앞에 서서 어깨선, 골반, 무릎선이 일자로 정렬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사진 2>처럼 허리를 살짝 기울여 볼과의 거리를 가깝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허리를 세운 자세가 옳다고 알고 있지만 볼과 너무 가깝거나 멀리 섰을 때 볼을 스위트스폿(공이 가장 효과적으로 쳐지는 부분)에 맞히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허리를 약간 구부린 자세가 더 일관된 임팩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장소협조 스카이72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