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뭐길래..! 완벽주의자들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불안을 느끼기 쉽다! |
1.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란 말은 장수를 위해서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서 약방의 감초격으로 입에 오르내리곤 하지만, 정작 "스트레스가 무엇이냐?" 고 물어오면 "글쎄" 하고 잠시 망설여지기 쉽상이다. 그것은 스트레스란 용어 자체가 막연할 뿐만 아니라 과거에 여러 의미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란 본래 개체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물리적 힘을 가리키는 것으로 물리학에서 흔히 사용되다가 인체에 적용되면서 압박감이나 근육의 긴장과 같은 신체적 반응처럼 정신과 신체간의 관계에서 예측할 수 있는 흥분상태를 의미하게 되었다. 스트레스의 개념은 투쟁-도피반응을 통해 캐논Cannon에 의해 도입된 후 일반적응증후군을 제창한 셀예Selye에 의해 일반화되었다.
스트레스를 개체에 부담을 주는 외적 사건이나 자극으로 보는가 하면 스트레스인자에 대한 개체의 반응으로 보기도 한다. 또는 스트레스를 사람 개체와 환경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개체가 위협받는 상태로 일컫기도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란 용어가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반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정의는 확립되어 있지 않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개인에 의해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및 내적 자극으로 보고, 이것이 감정을 야기시키고 마침내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생리적 변화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의 개념은 개인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에 의해 더 좌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사건이나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에게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가 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2. 스트레스에도 종류가? 스트레에는 부정적 생활 및 긍정적 생활사건 모두가 포함되나 부정적 생활 사건과 관련된 스트레스만을 가리킬 때에는 distress, 즉 고통이란 용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기분을 상하게 하는 부정적 생활사건, 즉 가족의 사망, 실직, 사업의 실패 등만을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인자(stressor)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긍정적 생활사건, 즉 승진, 결혼, 휴가, 등이 오히려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다. 때로는 권태가 우리를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때로 적절한 스트레스가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이처럼 건강을 위협하지 않고 이런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적 스트레스 eustress 라고 부른다.
복잡하고 경쟁적인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하루도 스트레스 없이 지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직면해서 스트레스의 부정적 효과를 극소화시키는 일이 보다 더 중요하다.
3. 스트레스의 원인(stressor) 스트레에의 원인은 크게 4가지, 즉 정신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 자기지각 및 자아개념, 인격으로 구분된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적응, 좌절, 자극과다, 자극박탈(고독, 권태)이 있다. 사람들은 좋든 싫든 생활의 변화(직장, 학교 및 가정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어떤 형태의 변화도 일시적으로 생체의 균형을 깨트려 정신생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좌절은 개인이 원하는 행동이나 목표가 방해를 받았을 때 일어난다. 이런 좌절은 경쟁해야 될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고, 인종간, 민족간, 세대간, 지역간, 성별, 종교간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도 야기된다. 자극의 과다는 개인의 능력에 비해 자극이나 요구가 많을 때, 즉 시간의 압박, 과도한 책임감, 사회적 지지의 부족, 자신이나 주위로부터의 지나친 기대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 도시생활에서의 과도한 자극,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량, 학교공부나 시험에 대한 부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가사가 사람들의 심신을 지치게 한다.
한편 박탈은 고독이나 권태와 같이 자극이 없는 경우로서 과다한 자극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야기시켜 건강을 위협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고독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고독은 관상동맥질환이나 조기 사망을 일으킬 위험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 즉 환경과 접촉에서 일어나는 자극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여기에는 생물학적 리듬(생체리듬), 음식물, 소음, 공해, 기후 등이 있다.
생물학적 리듬은 일정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생물학적 활동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수면-각성주기, 체온, 월경주기, 내분비변화, 맥박, 등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날 때 질병을 야기시킬 위험이 높아진다. 음식물 중에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게 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는 짧은 시간에 다량 마실 경우 가슴이 뛰고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불규칙해지는(부정맥) 등 스트레스 반응에서 보이는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설탕이나 가공된 밀가루로 만든 제품들은 좋은 에너지원이 되고 있으나 이것들은 비타민 B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음식물인 케이크, 파이, 캔디, 등을 먹을 때에는 비타민 B를 따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트레스 기간 중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호르몬의 생성에 있어서 비타민 B군, C, 콜린(choline)의 이용이 증가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비타민 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한편 저혈당으로 불안, 두통, 어지러움, 몸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당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저혈당이 일어나기 쉽다. 또한 식사를 거르면서 갑자기 당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저혈당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당을 많이 섭취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혈당이 되는 이유는 처음에는 혈당을 올리다가 이런 상태가 인슐린의 방출을 자극하여 과도한 당이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분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당에 의존하는 중추신경계에만 선택적으로 당이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좌불안석, 불안, 피로감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다.
소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의 축적으로 몸이 붓고 긴장을 증가시키고 떄로는 고혈압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배는 음식물이 아니더라도 니코틴이 스트레스 반응, 즉 맥박, 혈압, 호흡을 증가시킨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기지각이나 자아개념과 같은 자아상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신체, 학력, 대인관계, 일의 수행 등에 있어서 열등감이 지속될 때 부정적인 자아상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야기될 수 있다.
한편 조급하고 야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경쟁적인 인격이 심장혈관계를 흥분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은 스트레스반응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격 자체가 불안한 사람들은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반응을 지속시켜 일의 수행을 저하시킨다. 특히 완벽주의자들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불안을 느끼기 쉽다.
4. 스트레스와 질병 국내 조사에 의하면 내과계 입원 환자들의 약 71%가 정신신체장애, 즉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되거나 기존 신체적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에 해당될 정도로 상당수의 신체질환 환자들이 크고 작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정신신체장애에 있어서는 급성의 심한 충격적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만성적으로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점차 기관의 조직 및 생리에 파괴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신신체장애 환자들은 불안 및 우울 장애와 같은 정서 장애 환자들에 비해서 스트레스 지각이 더 낮다. 따라서 정신신체 장애 환자들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때를 잘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누적된 스트레스가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정신신체 장애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기관지천식, 과호흡증후군, 위·십이지장궤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류마치스성 관절염, 신경성 피부염, 암, 월경통 등 각종 신체적 질병 및 신체증상들이 망라되어 있다. 호음즈와 라헤는 사회재적응 평가척도에서 1년간 경험한 사건들을 점수로 환산하여 총점이 200점 이상이 되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고, 300점 이상이 되면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 하였다.
국내와 미국에서 발표된 사회재적응 평가척도를 이용한 스트레스 순위를 비교할 때 한국에서는 배우자의 죽음, 가까운 가족의 죽음, 이혼 순으로, 미국의 경우 1978년에는 배우자의 죽음, 가까운 가족의 죽음, 해고, 이혼 순으로, 1994년에는 배우자의 죽음, 이혼, 가까운 가족의 죽음, 별거의 순으로 나타나 나라간에 그리고 시대변화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5. 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하나?
★성격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성격을 바꿔라! 심장순환기계 질병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A유형의 퍼스낼리티 형태를 보면 심장발작의 원인으로 간주되는 것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비만, 흡연 등이다. 그리고 퍼스낼리티가 공통요인으로 증명되고 있다. A유형의 퍼스낼리티를 갖는 사람은 자신을 지속적으로 강한 스트레스 상태에 노출시킨다. 그래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기인하여 급기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A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항상 성급하다(빨리 움직이고, 빨리 먹고, 빨리 이야기한다. 항상 데드라인적인 행동양식을 갖는다.) - 극단적인 경쟁심의 소유자(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도전적이다). -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일을 한다. - 적개심이나 공격심이 강하다. - 장시간 노동을 한다.(이완상태를 항상 뒤로 미룬다) - 자기 자신의 가치에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공을 타인의 성공과 비교한다. -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접촉을 갖는 경우가 적다. 이러한 A유형의 퍼스낼리티와 정반대의 경우를 B유형이라 한다. 당신의 퍼스낼리티를 A유형에서 B유형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즉 태도, 사고방식,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A유형의 사람은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 조직을 개선하고 시간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한다.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한 것은 생략한다. - 책임의 일부분을 타인에게 위탁한다. - 장기계획의 목표를 재검토한다. - 자기평가의 성찰에 대한 시간을 갖는다. - 시간을 갖고 여유를 갖는다. - 유산소성 운동을 행한다. _ 불건강한 식사, 흡연, 음주 습관을 개선한다.
★일상적 이완기법을 해보자! ① 심리적으로 가장 고요한 상태를 유도하고, 의자에 편히 앉아서 의류, 신발, 허리띠를 느슨하게 ① 하고, 안경은 벗는다. 양손을 대퇴 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휴식을 취한다. ② 심호흡을 한다. 코로 흡기하고 입으로 호기한다. 흉식호흡 보다는 깊게 복식호흡을 한다. ③ 신체의 각 부위를 의식적으로 이완시킨다. 먼저 발, 다리, 허리, 배, 가슴, 손, 팔, 어깨, 목, 턱, 눈, ①머리 순으로 근육을 이완시킨다. ④ 근육을 이완시키고 심호흡을 계속한다. 산 정상에서 시원한 눈이 쌓인 경기를 바라보거나, ① 녹음이 울창한 삼림에 위치해 있다거나 하는 편안하고 즐거운 장소를 연상해본다. ① 또한 요트나 글라이더를 탄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예이다. 이러한 연상을 자신의 신체와 ① 호흡의 리듬에 집중시켜 본다. 이렇게 깊은 이완운동을 하루에 최저 1회, 10~20분간 행하여 본다. ① 일상생활에서 신선한 기분을 체득할 것이다. 이완의 시간을 마칠 경우 급작스럽게 일어나지 말고 ① 천천히 일어서도록 한다.
★복식호흡을 하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하고 있는 호흡은 대부분 얕고 짧은 호흡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가슴만으로 짧은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를 흉식호흡이라고 하며, 이 호흡은 근육의 긴장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복부로 호흡을 하는 복식호흡이 좋은데, 그 이유는 신체에 많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질병에서 호흡은 매우 중요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핵심적인 과정으로 특히 심장혈관계 기능에 있어서 호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복식호흡은 횡경막 호흡이라고도 하며 횡경막의 강력한 수축에 의한 호흡법으로서 이완이 상당히 효과가 있다. 이 호흡법은 이완훈련의 기본으로서 비교적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침해적이며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가장 조절하기 쉬워서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속에 통합할 수 있는 생리적 방법이다.
호흡은 외견상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듯하지만 단순한 산소 공급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많은 생리 및 정신병리적 과정과 관련이 있어 비정상적인 호흡패턴은 생리·심리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호흡곤란은 스트레스하에서 개인의 능력발휘를 제한하며, 얕은 호흡은 산소공급과 에너지를 감소시켜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저해하는 반면, 느리고 깊은 복식호흡은 일반적으로 폐활량을 증대시키고, 횡경막 운동이 극대화되어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복압으로 인해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호흡이 고르게 되면 심박수와 혈압의 감소 및 마음의 안정과 정신의 집중, 일치를 얻게 된다.
복식호흡은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으며,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전신에 긴장을 풀고 척추를 곧게 세운다. - 초기 호흡방법은 자연스럽게 한다. - 코를 통하여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 복부에 바람을 충분히 넣는다. - 천천히 숨을 코로 내쉰다. - 이상의 동작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반복한다. - 위의 방법이 숙달되었을 경우 숨을 들이쉬면서 1에서 4까지 세고, 숨을 멈춘 상태에서 다시 1에서 4까지를 센 뒤, 1에서 8까지를 세면서 숨을 내쉰다. 단, 개인의 신체상태나 체력에 따라 다소 조정하여 훈련하여야 한다.
★명상을 하자! 최근에 명상은 간단하고 가치 있는 스트레스 관리기술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생활에서 명상은 자기 의식의 내면활동을 자아 성찰함으로써 관조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정신활동이 진정되고 육체적인 긴장이 이완되어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명상에는 몇가지 본질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어떤 방편을 택하든지 간에 그 본질적인 요소는 필수적이다.
첫째는 릴렉스된 상태이다. 마음과 싸우지도 않고 마음을 다스리지도 않으며 집중도 없는 상태가 그것이다.
두번째는 릴렉스된 각성의 상태에서 주시하는 것이다. 마음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섭하지 말고 그냥 주시하라. 아무런 판단도 없이, 개선하려는 노력도 없이 고요하게 주시하라. 릴렉스, 주시, 판단 없음, 이 세가지가 핵심이다. 그러면 서서히 거대한 침묵이 당신을 감싸기 시작한다. 당신 내면의 모든 활동이 중지된다. 당신은 존재하지만 "나는 존재한다"는 느낌이 없다. 그저 순수한 공간이 있을 뿐이다. 명상에는 120가지의 방편이 있으며 나는 그 모두에 대해 말했다. 모든 방편은 구조가 제각각 다르지만 핵심적인 요소는 똑같다. 릴렉스, 주시, 판단 없는 태도가 그것이다.
즐겁게 행하라 수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놓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명상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명상은 매우 심각하고 침울한 것처럼 보인다. 명상은 시체처럼 굳어 있거나 거의 죽어 있는 사람들, 우울하고 심각한 사람들, 유쾌함과 명랑함을 모르는 근엄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명상의 특성은 그와 정반대이다. 진정을 명상적인 사람은 언제나 유쾌하다. 그에게 있어서 삶이란 흥겨운 놀이와 같다. 삶은 하나의 놀이이며 유희(leea)이다. 명상적인 사람은 삶을 철저하게 즐긴다. 그는 심각하지 않으며 릴렉스 되어 있다.
인내하라 서두르지 말라. 서두르기 때문에 지체되는 일이 많다. 목이 마른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기다림이 깊을수록 해갈의 때도 빨리 온다. 그대는 씨앗을 심었다. 그러니 이젠 나무 그늘 아래 편안하게 앉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곧 씨앗의 껍질이 갈라지고 싹이 틀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앞당길 수는 없다. 만사는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진인사대천명이라, 해야 할 일을 하되 그 결과는 신에게 맡겨라. 삶에서는 아무 것도 헛되이 낭비되지 않는다. 특히 진리를 향해 가는 과정은 더욱 그렇다.
결과를 염두에 두지 말라 에고는 결과를 염두에 둔다. 마음은 언제나 결과에 미련을 갖는다. 마음은 결코 행위 그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결과를 중요하게 여길 뿐이다. 마음은 언제나 "내가 그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하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런 행위도 거치지 않고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마음은 항상 지름길을 선택할 것이다. 아무곳에나 자리를 잡고 앉아라.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 자극적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령, 움직이는 것들이 너무 많은 장소는 좋지 않다. 그것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
나무를 보는 것은 괜찮다. 나무는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하늘을 바라보거나 구석에 앉아 벽을 응시하는 것도 좋다. 그 다음으로 유념해야 할 것은, 특별히 어떤 사물을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빈 공간을 지켜보라. 눈이 있기 때문에 장면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지, 특별히 어떤 사물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특정 사물에 초첨을 맞추거나 집중하지 말라. 시각을 흐트러뜨리고 아무 것에도 초점을 맞추지 말라. 이렇게 하면 상당한 이완효과를 가져온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며칠이 지나면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겹겹이 쌓여있던 마음의 여러 층이 서서히 벗겨져 나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때가 되면 무심의 상태로 존재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좌선법 벽을 마주보고 앉는다. 벽과의 거리는 팔을 뻗었을 때 닿을 정도로 한다. 눈을 반쯤 뜨고 벽을 부드럽게 응시한다. 등은 곧게 펴야 한다. 양 손을 배꼽 아래로 모아서 손바닥이 위로 오게 겹치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맞대어 달걀 모양의 원을 만든다. 30분동안 되도록이면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는다. 앉아 있는 동안,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각성의 상태를 유지한다. 특별히 어떤 것에도 관심을 집중시키지 말고, 매순간 수용적이고 깨어있는 의식을 유지한다.
6.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운동! 과도한 정신활동을 하면서 상대적으로는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운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활동되고 있다. 운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심리적,신체적 효과는 매우 다양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긴장된 근육은 풀어주고, 반대로 운동부족으로 이완되어 있는 근육의 탄성율을 유지시킨다. 적절한 운동은 순환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며, 고도로 긴장되고 피로해져 있는 정신기능을 완화시켜 머리를 맑게 하고, 자신감이나 행복감을 높여주며,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자신을 돌아봐게 해주고, 대인관계도 좋아지게 한다. 운동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부분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몇몇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카테콜라민의 수준이 낮아지고,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감·부교감 신경계 사이의 상호작용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적절한 신체적 활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반응성이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활발한 운동이 혈액내의 엔돌핀 수준을 상승시키며, 엔돌핀은 통증완화 및 행복감과 연관되어 있는 모르핀계 호르몬이다. 운동에 의한 이러한 변화가 스트레스로 인한 몸과 마음의 고통을 해소시킨다고 볼 수 있다.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였지만,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운동을 한다거나 방법을 틀리게 하면 오히려 신체의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스트레스에 약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이미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다음과 같은 사항은 지켜야 한다.
스트레스를 위한 운동종목의 선택방법 ① 다른 사람과 운동에 대한 능력이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종목인 조깅, 등산, 수영 등 ① 경쟁적인 성격이 약한 종목을 선택하여 실시한다. 테니스, 축구, 탁구 등의 경쟁적인 스포츠 ① 종목을 할 때는 비경쟁적인 운동을 할 때보다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 ② 폐쇄되고 좁은 공간에서 실시하기보다는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우선 일상생활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① 크기 때문이다. ③ 성격에 따라 운동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성적이며 의지력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는 ① 경쟁적인 스포츠를 시작하는 것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을 것이다. ④ 생활환경이나 생활패턴상 규칙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는 경우에는 자연환경을 이용하거나 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곘으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시설을 ①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줄넘기, 조깅 같은 손쉬운 운동이 좋다.
운동방법과 태도 ① 운동을 할 경우에는 자신의 목표를 적절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① 운동 목표는 가능한한 구체적으로 설정한다(예 : 수영 20분, 조깅 20분, 운동강도, 목표심박수 등) ① 특히, 경쟁적인 스포츠를 할 때에는 승리보다는 자기 자신의 구체적인 과제(예 : 테니스의 올바른 ① 스매쉬 등)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② 운동을 할 때에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여럿이 함께 운동을 할 ① 경우에는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사교 등 다양한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①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자신과 운동 기능 수준이 ①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③ 운동의 궁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장시간 운동을 해야한다. 일시적인 운동도 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지만, 갑작스런 운동은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을 수반 할 수 있다. ①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은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곧 사라지게 되므로 걱정 할 필요는 없다. ① 규칙적이고 장기간의 운동은 체력 증진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④ 오랫동안 쉬다가 운동을 할 때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⑤ 운동에 숙달되도록 강도를 점차 높여 간다. ⑥ 운동 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