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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게 적당히 먹으면 ‘약’ 과음하면 ‘독’
[쿠키 건강] 전국에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다. 막걸리는 최근 웰빙 키워드로 뜨면서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돼 그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는 막걸리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막걸리, 피로회복 및 피부재생·시력증진에 효과
특히 식품산업전 심포지엄에서 안병학 한국식품연구원 우리기술연구센터 교수는 ‘막걸리의 생리기능성’을 발표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막걸리의 영양성분에 대해 “막걸리에는 1.9%의 조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며 “특히 막걸리에 속해 있는 비타민 B군은 피로회복과 피부재생, 시력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막걸리의 장점을 소개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막걸리는 탁주라고도 불리며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이다.
종이컵 기준 하루 석 잔, 건강에 효과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됐고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하며, 6~7도로 알코올 성분이 적은 술이다. 하지만 뭐든 많이 먹으면 건강에도 해로운 것은 당연지사.
안 교수는 “과하면 부족한만 못하듯 몸에 좋은 약이든, 술이든 간에 많이 먹게 되면 몸에 해롭다”며 “사람마다 체질적인 차이가 있어 어느 정도의 양이 몸에 좋다는 것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체질에 맞게 적당히 먹었을 경우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식품산업전에서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외 5명의 막걸리 연구가들도 “종이컵 기준으로 하루에 석잔 정도를 마셨을 때 건강에 효과적”이라며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다”고 비슷한 소견을 덧붙였다.
현재 보고된 막걸리의 유산균의 효능으로는 ▲장내 유해균 억제작용 및 정장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기능 ▲면역증강작용 ▲영양학적 가치증진 ▲내인성 감염 억제작용 ▲항암작용 ▲노화억제작용 ▲피부미용효과 ▲돌연변이 억제효과 등의 기능적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21일 식품산업전 주최 측 관계자는 “현재 매일 2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생각한다면 총 10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도 대비 20%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이번 식품산업전 참가규모는 17개국 593개사 1213부스로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막걸리 엑스포가 개최되는 전시 부스에는 국순당, 서울탁주, 참사리탁주 등 30여 업체가 참여, 150여종의 지역적 특색을 갖춘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