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정보(걷기,호흡법,스틱사용법)

등산 장비...

써미트 2009. 2. 12. 16:51

등산장비


* 등산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들과 그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 스틱의 사용법
  • 등산복의 조건
  • 등산용 지팡이
  • 배낭의 조건- 보관법
  •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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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의 사용법

    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 스틱은 이제는 등산시 필요한 필수 장비가 되었다.
    알파인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만 의존하는 보행의 노동을 팔에 일부분 분담함으로써 체력 소모를 줄이고, 보행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완경사의 설사면이나 빙판, 바닥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좋고, 하산시에 무릎의 충격을 줄여 줄 수 있다.

    스틱은 일반 할인 마트나 등산로 주변에서 구입하면 저렴하나 내구성이 적어 오래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가급적 전문점에서 구입하여야 한다. 구입시에는 T형과 일자형의 두가지 중에 일자형을 구입해서 올바른 잡기에 따라 스틱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T자형의 스틱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짚고 다니는 것은 체중을 나누어 체력 소모를 덜어주는 등반도구의 역할보다는 단순히 지팡이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스틱은 끈 아래에서 위로 손을 넣어서 스틱과 끈을 함께 잡습니다. 스틱을 잡고 걷다가 넘어졌을때, 손과 스틱이 따로 움직일 수 있어야 손의 보호를 위해서 좋습니다. 또, 스틱의 끈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하중을 실어줌으로써 스틱을 사용하는 데 힘을 덜 쓸 수 있다.

    스틱을 이용하여 보행을 할때에는 반드시 스틱의 스파이크를발보다 앞에 짚으면 안됩니다. 스틱을 발 앞에 짚는 것은 단순히 지팡이의 용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짚은 스틱을 뒤로 밀어내며 그 반발력으로 몸을 앞으로 전진시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중을 스틱으로 분산시키면 다리근육의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손잡이를 제거하여 서로 연결하면 조난자의 탐침용, 조난자 운반용으로도 사용 할 수가 있습니다.

    등산복의 조건

    땀을 잘 빨아들이고 쉽게 내보낼 수 있어야 하며 물에 잘 젖지 않고 젖은 다음에도 쉽게 마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옷은 땀이 많이날 때에는 좋지만 옷이 무거워지고 몸에 휘감겨 나중에는 쉽게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면이나 깃털처럼 젖었을 때 보온효과가 떨어지는 옷은 궂은 날씨에는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구김이 잘 가지 않고 마찰에도 강하며 튼튼하게 바느질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등산복은 다림질이 필요없는 옷이어야 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거친 바위틈을 기어 올라가야 할 때도 있고 나뭇가지나 바위에 옷자락이 걸려 찢어지기도 하는데, 몇 번 입지도 못한 채 여기 저기 구멍이 나고 실밥이 뜯어진다면 등산복의 기능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옷감, 색상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천의 강도와 박음질 상태를 살피지 않는다면 등산하다가 곤란한 문제에 부딪힐지도 모릅니다.

    부피가 적고 입고 벗기에 편해야 합니다.
    무게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부피입니다. 부피가 너무 크면 배낭에 넣어 다니기 불편하기 때문에 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됩니다. 일단 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면 당연히 등산복으로서 기능은 없게 되겠죠.
    또 오래전에 많이 입고 다녔던 아노락 같은 옷은 입고 벗기 불편하기 때문에 아예 더위와 추위를 참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작은 차이 대문에도 등산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땀이 날 때 쉽게 벗을 수 있고 추울 때 쉽게 입을 수 있어야 좋은 등산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춘 등산복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등산복을 고를 때에는 어떤 목적으로 입을 것인가를 분명히 하여 그에 알맞은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등산복은 평상시 입는 옷과는 차이점이 많으므로 등산할 때는 특별히 등산복을 입어야 합니다. 보통의 운동은 따로 복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등산은 다릅니다. 등산은 활동량이 많은 운동입니다. 그래서 땀으로 옷이 흠뻑 젖기도 하고 숲을 헤치면서 걷기도 하고 바위를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강한 비바람과 만나기도 하고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를 만나기도 합니다.
    특히 평지와 산은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반드시 추위에 대비해야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옷이어야 등산복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등산에 알맞은 옷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걸까요?

    첫째, 보온이 잘 되어야 합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혹독한 추위에서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밖으로 빼앗기지 않아야 하고 바람을 막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름철이라고 체온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를 맞으면서 등산할 경우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므로 젖은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는 체온을 금방 뺏기기 대문에 탈진한 상태에서 바람이라도 맞으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저체온증은 죽음을 부를 수도 있는 위험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보온이 잘 되는 여벌옷과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옷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산의 날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활동하기에 편하고 가벼워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옷이라 하더라도 둔하고 무겁다면 등산복으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비탈진 산길이나 험한 바위능선에서 손과 발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옷이 잘 늘어나고 편해야 합니다.
    땀에 젖었을 때 휘감기는 옷은 손과 발을 올리고 내리기에 불편하고, 너무 크거나 조이는 옷도 등산복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셋째, 비와 눈, 바람을 잘 막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산에서는 언제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이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종잡을 수도 없습니다. 나쁜 날씨 속에서도 안전하게 등사나려면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고 어느 정도 보온효과가 있는 덧옷을 꼭 챙겨야 합니다.

    등산용 지팡이 - 알파인 스틱(Alpine stick)

    체력이 좋고 젊은 사람들은 등산을 하면서 지팡이를 쓸 일이 거의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다리 힘이 약하거나 관절이 좋지 않을 때, 또한 체력이 좋다고 해도 여러 날 계속해서 긴 시간을 걸어야 하는 능선종주 등산을 할 때에는 아무래도 지팡이가 있는 것이 걷는데 도움이 됩니다.
    등산용 지팡이(알파인 스틱, Alpine Stick)는 될 수 있으면 튼튼하면서도 가벼워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고 손잡이도 잡기 편해야 합니다. 또한 지지하는 힘이 있어야 몸무게를 지팡이 쪽으로 실을 수 있습니다.
    눈이나 얼음 위를 걸을 때 쓰는 지팡이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끝부분이 어느 정도 뾰족한 것이 좋으며 손잡이도 한 쪽 부분이 갈고리처럼 생긴 것이 경사진 곳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 이 부분을 사용해 정지할 수 있습니다.

    등산용 지팡이는 평지에서 지팡이를 잡고 손을 가볍게 앞으로 뻗었을 때 몸무게를 싣기 좋은 정도의 길이가 되어야 걷기에 편합니다. 지팡이 길이가 너무 길면 걸을때마다 손을 아래위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힘을 쓰게 되고, 너무 짧으면 지팡이에 몸무게를 실을 때 불안정한 자세가 됩니다.
    시판되는 것 중에는 길 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지팡이가 있는데, 경사진 곳에 올라갈 때에는 짧게, 내려올 때에는 평지보다 더 길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지팡이를 두개, 또는 세개로 나눌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보다 튼튼하기는 하지만 길이를 알맞게 조절할 수 없고 가지고 다니기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겨울철 등산을 할 때에는 일반 지팡이보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지팡이 끝부분에 둥글고 넓은 링이 달려있는 지팡이 두개를 한 조로 쓰는 것이 편합니다. 눈이 많이 쌓인 산길을 걷기 위해서는 힘도 많이 들고 균형을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지팡이 두개를 이용해 손쪽으로 몸무게를 분산시키면 눈에 잘 빠지지도 않고 균형을 잡기에도 좋으며 힘이 덜 듭니다.

    요즘에 나오는 등산용 지팡이의 재질은 대부분 가볍고 강도가 강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손잡이는 몸무게를 실기 좋고 잡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손목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을 때에는 이 손목고리에 그냥 손을 넣어 잡는 것이 아니라 손을 손목고리의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넣은 다음 손잡이와 손목고리를 함께 잡아야 지팡이에 의지할 때 손아귀 힘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지팡이 끝부분에 달려 있는 링은 눈이 다져진 정도에 따라서 큰 링이나 작은 링으로 바꾸어 끼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팡이 끝 부분이 뾰족해서 얼음이나 바위를 짚었을 때도 미끄러지는 일이 없습니다.
    일반 등산용 지팡이 중에는 지팡이 끝부분에 고무를 끼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 것도 있고 스프링을 달아 손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지팡이를 걸을 때만 주로 쓸 경우에는 길이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 조립식 3단 지팡이가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경사도에 따라서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좋습니다. 그러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지팡이에는 지팡이 길이를 조절할 때 연결부분을 고정시키 는 장치가 고장이 나기도 하고 잘못 힘을 받아 휘어지면 지팡이의 길이를 늘이거나 줄이기 어렵게 되며 나사부분에 눈이나 물기가 들어가 얼어붙으면 길이를 조절할 수 없는 등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다닐 때에는 링을 뺀 다음 배낭 옆 조임끈과 옆주머니에 끼워 두되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목고리를 배낭 조임끈에 같이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낭의 조건 - 보관법

    좋은 배낭은 가볍고 튼튼하고 쓰기 편리한 것은 기본이고 등판과 멜빵이 사람 몸과 잘 맞도록 만들어져서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게 달라붙습니다. 또한 무게를 어깨와 등, 허리에 고루 나눠주어 짐을 메고 다니기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배낭에 달려있는 여러가지 장식이나 조임끈, 주머니 등도 꼭 필요한 것만 적당한 곳에 달려 있어 짐을 꾸리기도 좋고 등산할 때도 편리합니다.

    [내몸에 잘 맞는 배낭]
    좋은 배낭의 첫째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자기 몸에 잘 맞는 구조여야 합니다. 사람마다 키가 다르고 어깨 넓이가 다르고 덩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낭의 크기나 모양, 등판과 멜빵의 구조와 길이 등이 자기 몸과 잘 맞아야 합니다.
    특히 어깨선부터 허리선까지의 길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데 배낭 무게를 어깨와 골반에 나눠 실어주고 어깨가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멜빵과 허리벨트의 높이와 길이를 내몸에 맞게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리한 구조]
    좋은 배낭은 등반방식이나 일정에 따라 알맞은 크기와 모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당일 코스로 간단하게 등산할 때는 여 러가지 기능이 많은 배낭 보다는 짐을 꾸리기 쉽고 메고 다니기 편한 모양의 지퍼배낭이 좋고 여러날 등산할 때에는 많은 짐을 다 넣을 수 있을 만큼 크고 오래 걸어도 피곤을 느끼지 못할 만큼의 기능을 갖춘 큰 배낭이어야 합니다.
    특히 산이 험하고 나무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산길이 좁기 때문에 알루미늄 파이프로 뼈대가 잡혀있는 프레임 배낭이라던가 옆주머니가 달려 폭이 넓은 배낭은 쓰기가 불편합니다.

    [기능성]
    무거운 짐을 메고 다닐 때 가장 부담이되는 곳은 멜빵과 등한입니다. 이는 멜빵과 등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멜빵은 무거운 짐을 지고 여러 날 걸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도록 제작되어야 하고 박음질이 튼튼해야 하며 버클이 쉽게 망가지거나 해서도 안됩니다.
    특히 배낭을 멜 때는 대부분 한쪽 멜빵만 잡고 배낭을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런 불균형 하중이 전해지더라도 멜빵에 무리가 가서는 안됩니다.
    등판은 배낭에 넣어둔 울퉁불퉁한 짐 때문에 등이 배기지 않도록 두퉁해야 하며 배낭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몸에 잘 맞도록 등의 곡선 모양에 맞는 프레임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또 오랫동안 메고 다녀도 등에 땀이 차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낭속의 짐과 배낭 자체가 젖지 않도록 방수, 발수처리가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가볍고 튼튼한 것]
    배낭 안에 짐을 넣으면 안그래도 무거운데 배낭 자체가 무거우면 아무래도 잘 쓰지 않게 되겠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배낭은 보여지는 디자인만 중시해 실용성이 떨어지는 조임끈과 버클, 지퍼, 주머니 등을 여기저기 달아 놓은 배낭이 많습니다. 이런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방 자체의 무게를 무겁게 하는 원인입니다.
    또 등산을 하다보면 바위 위에서 배낭을 끌어올려야 할 때도 있는데 천에 쉽게 구멍이 뚫린다거나 버클이 깨지고 지퍼가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해야 합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만!]
    가장 좋은 배낭은 가장 단순하게 만든 것입니다. 배낭의 구조나 모양이 복잡하면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 조절을 하거나 쓰기가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집니다. 더구나 어떤 배낭들은 조임끈과 버클의 용도가 불분명하고 쓸데없이 너무 많이 달아놓아서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동을 주기도 합니다.
    또 그것이 달려있는 위치나 각도가 맞지 않고 길이 가 너무 길거나 짧은 것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배낭은 배낭으로서의 제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보관법
    대개 등산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곧바로 배낭을 정리해 두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루 이틀은 기본이요, 다음 등산 때까지 배낭 한번 풀지 않고 되가져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배낭 안에 들어 있는 짐을 풀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면 등판에 스며들었던 땀이나 젖은 장비의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배기도 합니다.
    한 번 곰팡이가 핀 자리는 세제로 닦아내도 검은 얼룩이 남아있는 경험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따라서 배낭은 습한 곳에 보관해서는 안됩니다. 사용한 다음 햇볕에 잘 말려서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장소에 거꾸로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접거나 구겨진 채로 처박아 두면 방수처리가 망가지고 멜빵 같은 스펀지 부분이 꺾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만약 햇볕이 바로 드는 창가에 배낭을 두면 천이나 조임끈 등이 강한 자외선에 삭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배낭을 세탁할 때에는 먼저 배낭을 뒤집어서 안에 들어가 있는 먼지나 흙 등을 털어내고 원래의 상태로 뒤집습니다.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세탁기로 빨면 천의 방수효과가 떨어지고 배낭이 쉽게 망가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배낭을 빨 때에는 중성세제를 풀어놓은 미지근한 물에 조금 담가 놓았다가 부드러운 솔을 이용하여 땀이 많이 밴 멜빵과 등판 바닥 부분을 먼저 깨끗이 빨고 그 밖의 부분은 때가 많이 탄 곳만 솔로 문질러 빤 뒤 까끗한 물에 행궈 물을 뺀 다음 바짝 말립니다.
    뻣뻣한 솔 같은 것으로 배낭을 세게 문질러 빨면 방수처리가 망가지므로 조심해야 하고 금속으로 된 부분은 녹물이 배어나올 수도 있으니 물기를 잘 닦아 놓거나 휴지로 감싸둡니다.

    등 산 화

  • 좋은 등산화
    1. 내 발에 편한 것이라야 합니다.
    어떤 것이 편한 것인가요? - 두툼한 모직 양말을 하나 신고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발이 0.5cm 정도 움직일 수 있다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딱딱한 창에 가죽갑피를 한 등산화라면 양말을 모직양말 말고 면양말 하나 정도를 더 신어야 합니다. 더운데 무슨 모직양말을 신어야 하는가? 하며 웃는 사람은 돌이 많고 등산화 앞뒤로 체중이 쏠리는 산길에서 발바닥이 점점 덴것처럼 뜨거워 지다가 물집이 생기는 현상을 못 겪어 본 사람일 것입니다.

    2. 양말을 신고 끈을 꼭 졸라 맸을 때 끈이 발등부위를 눌러도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왜 꼭 졸라 매야 할까요? - 내리막길에서는 끈을 꼭 매지 않으면 발이 앞으로 쏠리다가 앞창과 발톱이 부딪히게 되고 통증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억지로 걸으면 결국 발톱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트래킹용 이라면 창은 적당히 딱딱해야 합니다. 산길에 흙만 있다면 좋겠지만 돌길이 더 많다 보니 뾰족한 돌이 발바닥을 자극합니다. 10-20분 정도가 아니고 몇 시간씩 돌길을 가려면 발바닥이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또 산에는 낫으로 쳐낸 나무들이 마치 죽창처럼 위를 향해 솟아 있 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 창이 부드러운 재질이라면 나무가 창을 뚫고 발바닥을 찌르겠지요.

    4. 이런 나무는 바닥뿐 아니라 발목. 발뒤꿈치를 찌를 수도 있습니다. 또 피곤해지면 발목에 힘이 빠져서 삐끗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등산화는 발목이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것 이라야 합니다.

    5. 등산은 눈 쌓인 겨울에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겨울 산행을 생각한다면 보온과 방수가 필수입니다. 또 아이젠을 착용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 아이젠을 착용하려면 역시 바닥창이 어느정도 딱딱해야 하고 아이젠 끈이 신을 눌러도 불편이 없어야 합니다.
    (보행용 2-4발 아이젠을 말하는 것임 - 12발 빙벽용 아이젠은 이런 등산화에 착용불가)

    6. 보통 등산화를 만드는 분들은 이런 조건을 구비하여 만들었을 것입니다.
    거기다 바느질이 2중으로 견고하고 창 붙임이 튼튼하면 더 좋고, 창이 다 닳았을 때 창만 교환 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7. 착용감도 가벼워야 좋겠지요. 그러나 가벼운 것일수록 가격은 비싸진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A/S 가 잘 되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색상도 예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 방수에 대하여 너무 간단히 언급했는데 방수가 잘되는데 값이 싼 등산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치 방수는 어렵고도 중요합니다. 신이 젖으면 발이 퉁퉁 불지요 - 그러다가 터지고, 겨울에는 얼은 신발은 부러지고 발은 동상에 걸리고요.

  • 등산화 구매요령 및 관리법



    1. 자신의 등산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시중에 등산용품점에서 추천해 주는 제품들은 대개 고어텍스, 비브람창이 완비된 고가 제품을 추천해 주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제품의 경우 10만원대 중반서부터 고가의 경우에는 50만원을 호가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등산 수준이 서울 근교 및 6시간 이하의 등반을 위주로 한다면 7 ~ 8만원대의 경등산화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 이후에 코스가 난해한 산을 간다거나, 더 장시간 등산해야 할 일이 잦아진다면 그때 고가의 제품을 구매해도 됩니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으로도 가격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으니 굳이 다리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로 가는 계절을 고려하세요.
    예전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하나를 가지고 1년 내내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대부분 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사계절용 등산화 + 일반등산화를 기본으로 합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그리고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우선적으로 천 소재로 된 가벼 운 등산화를 구매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후 자신의 산악 스타일에 적합한 등산화를 찾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등산화도 길들여 지고 싶다.
    가벼운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런닝화의 경우에도 처음 신게 되면 발이 아프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바닥이 두꺼운 등산화의 경우에는 적어도 5회 이상은 산행을 해야 길들일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첫 산행부터 편하게 신고 싶다면, 등산 전 보통 운동을 할 때 신어 준다거나, 공원에서 가벼운 워킹을 통해 길들이는 방법이 있다. 뒤꿈치를 부드럽게 두드려 주어 뒤꿈치의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산행할 때는 새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등산화 신는 방법
    오르막 길에서는 약간 느슨하게, 내리막 길에서는 당겨 매는 것이 기본입니다. 난이도에 따라 등산화 끈을 한바퀴 돌려 매는 법(사진참조)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끈의 끝 부분을 등산화의 구멍으로 빠지지 않도록 고리를 해 두는 것도 편리한 방법입니다. 양말은 반드시 면 소재 보다는 기능성 양말을 신어야 하며, 젖을 것을 대비하여 여벌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등산 후에는 반드시 손질합시다.
    자주 세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지와 흙을 잘 털어내고, 등산화의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긴 신문지를 등산화안에 넣어두거나, 바람이 잘 통하고 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등산 전에 반드시 방수스프레이나, 왁스를 발라주어 눈이 달라붙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보관시에는 곰팡이 억제약품이나, 습기 제거제를 같이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의 마모 상태는 수시로 확인하여 교환 및 손질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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