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정보(걷기,호흡법,스틱사용법)

자! 배워보자. 등산 배낭 가볍게 싸는 4가지 원칙!

써미트 2009. 11. 11. 14:10

자! 배워보자. 등산 배낭 가볍게 싸는 4가지 원칙!

배낭이 등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배낭의 기능과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배낭 꾸리는 방법은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배낭의 짐을 잘못 꾸리면 산행 도중에 배낭이 처지고 어깨에 하중이 집중돼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어깨, 등, 허리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배낭을 꾸리는 방법은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상식으로, 다음의 4가지 기본 원칙을 준수하면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짐은 아래로! 무거운 짐은 위로!

배낭의 아랫부분에 무거운 물건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배낭은 밑으로 처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어깨에 하중이 집중되어 피로가 누적된다. 침낭이나 옷가지처럼 부피가 크고 가벼운 짐은 배낭의 아래에 넣고 취사도구나 식량처럼 무거운 짐은 위에 넣어 허리에 70%, 어깨에 30% 정도로 힘이 분산될 수 있도록 짐을 싸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짐은 위에 넣되 최대한 등쪽으로!

산에 오를 때는 자연스럽게 상체를 숙이며 걷게 된다. 이 때 무거운 물건을 등쪽으로 붙여 넣으면 하중이 자연스럽게 등과 허리에 쏠리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짐의 무게를 다리와 발바닥에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좀더 가볍게 산을 오를 수 있다. 반대로 무거운 짐을 바깥쪽에 넣는다면 뒤에서 배낭을 잡아당기는 것처럼 무거운 느낌을 받게 된다. 텐트나 물, 식량처럼 무거운 짐은 배낭 위쪽에 넣되 최대한 등판 쪽으로 붙여서 넣는다.

배낭의 외부에 짐을 주렁주렁 매달지 말자!

배낭의 바깥에 수통이나 액세서리 비너와 같은 물건을 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무게중심이 흐트러져 체력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좁고 위험한 길에서 균형을 잃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배낭 외부에 액세서리를 매달지 않도록 한다.

자주 사용하는 물품은 배낭의 덮개주머니나 외부 포켓에

지도, 나침반, 방풍자켓, 비상식량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배낭의 덮개주머니나 외부 주머니에 넣으면 필요할 때 마다 재빨리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비상시에 필요한 헤드랜턴, 압박붕대 등은 꼭 휴대하여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등산/아웃도어/캠핑 온라인 쇼핑몰 오케이아웃도어닷컴(www.okoutdoor.com) 상품개발팀 이정우 팀장은 “배낭의 짐을 잘 꾸리는 것만으로도 배낭 무게를 가볍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낭을 잘 꾸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비슷한 종류의 짐은 잡주머니에 담아 수납하고, 품목별로 다른 색상의 잡주머니를 사용하면 짐을 꺼내고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