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GOLF)

추위 속 골프, 척추.관절 요주의....

써미트 2009. 2. 5. 10:02

추위 속 골프, 척추·관절부상 요주의
자생한방병원 골프경험 환자 설문
응답자 88% 척추·관절 통증 호소
  • 골프를 하는 척추질환자 10명 중 8명은 골프 후 허리 및 관절의 통증을 경험하지만, 올바른 골프 습관과 통증 대처법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차가운 날씨에는 척추관절 부상 위험도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비수술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내원한 골프 경험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1%가 골프 후 척추와 관절에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로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허리(46.1%)를 비롯해 어깨(14.7%), 무릎(5.9%), 고관절(5.9%)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생한방병원 골프클리닉의 김철수원장은 “몇 시간 동안 라운딩을 하면 척추에 무리가 오기 쉬운데, 낮에는 통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서야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면서 “골프는 허리를 이용한 운동으로 스윙시 허리를 비틀기 때문에 서 있을 때의 2배가 넘는 하중을 받게 된다. 겨울에는 특히 무리한 스윙으로 척추와 관절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척추환자들은 드라이버샷 연습에 주력하거나(77.4%), 라운딩 시 무리하게 스윙을 하고(60.8%), 백스윙이 크다는 지적을 받는(51.9%) 등 허리에 부담이 큰 습관을 지닌 골퍼였다.

    골프로 인한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과 허리 근육을 키우고 준비운동을 통해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평소 골프 외에는 별도의 근력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았고(60.8%), 라운딩 때 주로 카트를 통해 이동(77.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운딩 전날이나 라운딩 중 음주를 자주 하는 습관(39.2%)을 가진 응답자도 많았다.

    척추질환자들은 올바른 골프습관뿐 아니라 통증 대처방법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15.7%), 집에서 스트레칭(11.8%), 마사지(10.8%) 등의 자가 치료를 하고 있었으며,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4.9%에 불과했다. 특히 사우나나 뜨거운 찜질을 한다(40.2%)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골프부상인 요추염좌와 같은 급성통증의 경우 자칫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김철수 원장은 “골프는 반복적인 회전운동으로 척추와 관절에 부상이 발생하기 쉬워 골프 후 통증을 단순한 운동후유증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면서 “통증이 계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김철수 자생한방병원 골프클리닉 원장〉

    ●겨울철 부상을 줄이는 건강한 골프습관

    1.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라운드는 오전 9시 이후로 한다

    2. 라운드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3. 게임 중에 음주를 하지 않는다

    4. 과격한 스윙보다는 퍼팅위주의 플레이를 한다

    5. 카트를 타기 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움직인다

    6. 볼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줍는다

    7. 뒷주머니에 공을 넣지 않는다

    ●겨울철 골프부상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겨울철 골프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허리, 옆구리 및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먼저 해줘야 한다.

    ①무릎관절 스트레칭

    한 손으로 클럽을 세워 잡고, 한쪽 손은 허벅지에 얹어 균형을 잡은 후 클럽을 잡은 손 쪽의 다리를 펴고, 무릎이 굽혀지지 않게 상체를 지그시 앞으로 숙여준다. 좌우 15초씩 2회 반복.

    ②허리와 고관절 스트레칭

    한 손으로 클럽을 세워 잡은 뒤 클럽을 잡은 손의 반대쪽 다리를 뒤로 빼고 고관절 앞쪽을 쭈욱 늘인다는 느낌으로 지그시 누른다. 좌우15초씩 2회 반복한다.

    ③옆구리 및 어깨 스트레칭

    바르게 서서 양손으로 클럽을 어깨 넓이보다 약간 넓게 잡는다. 그리고 옆구리를 쭈욱 늘인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옆으로 기울인다. 좌우 6초씩 2회 반복한다.
  •  
  • 기사입력

'골프(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댈리. 가르시아의 장타 비결...  (0) 2009.02.06
스트레칭만으로 비거리 15야드 늘어난다..  (0) 2009.02.05
스윙 리듬 유지하세요...  (0) 2009.02.05
겨울 라운딩 10계명...  (0) 2009.02.05
장타비결...  (0)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