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멀리 볼 보내려면 ‘스퀘어 그립’ ...

똑바로 멀리 볼 보내려면 ‘스퀘어 그립’

기사입력 2009-03-31 19:08

그립은 비거리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프로암에 나가 보면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올바른 그립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자주 목도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훅 그립’과 ‘슬라이스 그립’을 취하는 것이다.

‘훅 그립’은 <사진 1>처럼 왼손 손등의 손마디가 3개 정도 보일 만큼 왼손을 돌려쥐고 오른손은 조금 오른쪽으로 돌려잡는 것이다. 훅 그립은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어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컨트롤이 힘들어 심하게 당겨치는 샷으로 방향성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있다. 때문에 핸디캡이 낮은 골퍼라면 몰라도 핸디캡이 높은 초보 골퍼는 가급적 이 그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 그립’은 <사진 2>처럼 왼손 손등의 손마디가 2개 정도 보일 만큼 살짝 돌려 쥐지만 오른손은 왼손을 덮을 만큼 많이 돌려잡은 것이다. 슬라이스 그립은 손이 크지 않은 골퍼들의 경우 자칫 클럽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거리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을 똑바로 최대한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사진 3>처럼 ‘스퀘어 그립’이 효과적이다. 스퀘어 그립을 하려면 양손을 서로 마주보게 한 상태에서 왼손 엄지 손가락이 그립의 중심선보다 약간 오른쪽에 놓이도록 왼손부터 잡으면 된다. 그 다음 그 위에 오른손을 덮어주는데 이 때 오른손이 자연스럽게 왼손 엄지를 다 가리도록 해주면 된다.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이 돌아왔다. 그립 교정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립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원하는 샷을 만드는 것은 요원한 일. 스퀘어 그립은 훅 그립에 비해 거리는 좀 줄겠지만 방향성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거리는 같아지고 방향성은 좋아지는 이점이 있다. 연습장에서 한타, 한타 치기에 앞서 그립이 올바로 됐는지 점검하면서 연습을 해보자.

/사진 박준석(프리랜서)·장소 협찬:롯데스카이힐제주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