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GOLF)

로브 샷’땐 벙커샷 하듯 “살짝 띄우세요

써미트 2009. 2. 26. 13:52

김하늘의 Pro-Am] ⑬ ‘로브 샷’땐 벙커샷 하듯 “살짝 띄우세요”
2009-02-24 20:48:24

<사진>처럼 그린 에지부터 홀 사이의 폭이 좁을 때 또는 그린앞에 벙커나 러프 등의 장해물이 있을 때는 볼을 띄워서 홀에 붙이는 ‘로브 샷(Lob Shot)’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프로암에 나가보면 로브 샷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로브 샷이 어려운 이유는 연습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로브 샷을 할 때 볼을 무조건 높이 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른손을 이용해 퍼올리는 동작을 하면서 미스 샷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로브 샷은 벙커 샷을 하듯이 하면 더 쉽게 익힐 수 있다.

우선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는 56도나 60도짜리 클럽을 선택한 뒤 클럽 헤드는 하늘을 향하도록, 몸통은 타깃을 향해 오픈되도록 왼발을 타깃을 향해 열어주고 선다. 이 때 많은 골퍼들이 코킹을 만들기 위해 양손이 클럽 헤드보다 타깃쪽에 가깝게 위치하는 핸드 포워드(forward)로 어드레스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코킹을 너무 많이 하면 거리감이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핸드 포워드는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어드레스가 끝났다면 손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볼을 띄우기 위한 스윙을 하는 대신 몸통을 이용하면서 볼을 가볍게 떠낸다는 기분으로 클럽이 볼 아래쪽으로 파고 들도록 스윙해 준다. 이 때 스윙의 템포가 너무 빠르면 톱핑이나 뒤땅같은 미스 샷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한 크기로 백스윙을 만드는 한편 여유로운 템포로 스윙을 해야 한다.

로브 샷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수다. 로브 샷을 할 때 볼을 높이 띄워 그린에 세우기 위해 아웃 인의 스윙 궤도로 볼을 깎아 치면서 스핀을 많이 줘야 한다고 부담을 갖는 골퍼들이 많지만 로브 샷은 몸통을 이용해 스윙을 하면서 클럽의 로프트를 이용하면 그만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좋은 샷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사진=박준석(프리랜서), 장소 협찬=롯데스카이힐제주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