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3 12:21
★ 헤럴드경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드라이버샷 비거리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내겠다며 웨이트를 하거나, 헤드스피드를 높이려고 빠른 스윙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물론 근력이나 헤드스피드가 비거리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몸의 꼬임과 풀림을 제대로 활용하는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아마추어들에게도 분명 효과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 하체는 잡아두고 상체를 최대한 회전시켜라=몸이 많이 꼬일 수록 풀리는 순간 많은 힘이 생긴다. 그러나 상체를 많이 회전시키려다 보면 하체가 흔들리거나 오른쪽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힘들여 상체를 회전시킨 효과를 별로 기대할 수 없다. 오른쪽 다리 안쪽에 힘을 주고 밀려나지 않도록 최대한 버텨줘라.
2. 클럽을 등 뒤로 잡고 상체만 회전시키는 연습을 하라=나는 연습 때마다 드라이버를 등 뒤로 잡은 채 백스윙때처럼 상체를 회전시키는 것을 여러차례 해본다. 이런 연습을 꾸준히 하면 회전 폭을 늘릴 수 있다. 비거리는 힘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유연성과 순발력에서 나온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3. 충분하게 상체가 회전되면 히프부터 열어주면서 다운스윙하라=하체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을 마쳤다면 절반 이상 성공이다. 이제 히프가 타겟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상체와 팔이 따라오면 된다. 꼬임과 풀림이 정확하게 이뤄지면 비거리는 분명히 전보다 향상될 수 있다. 근력이나 헤드스피드는 그 이후에 강화해도 늦지않다.
<최나연ㆍLPGA프로>
사진=이상섭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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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서는 상체를 확실히 꼬아주면서 하체는 단단하게 고정시켜야한다. 오른쪽 다리가 확실히 버텨줘야 상체가 충분히 회전하더라도 축이 흔들리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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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샷을 하기에 앞서 상체만 회전시키는 연습을 여러차례 하다보면 실전에서도 몸이 유연해져 더 회전이 잘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