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지리 태극 종주 (세 번째)
★ 미완의 지리 태극 종주 (세 번째)
★ 미완의 지리 태극 종주 (세 번째)
일 시ː2011년 5월 4일(수) → 2011년 5월 5일(목)
구 간ː덕 산 → 청이당
- 학마루님 발목 부상으로 청이당에서 함께 탈출 -
사 진ː적토마님
♠ 초장거리 무박 종주 마니아들 가슴 설레이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태 공지가
올라옵니다.
반가움과 두려운 마음이 교차하며 출전일을 기다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지태 도전이 여섯 번째 (3회 성공,3회 실패) 도전인데 기대가 큽니다.
지난 도전 때 구간 구간 힘들었던 곳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 준비하였지만 그곳을
지날 때 결과가 어떨지 기다려지네요...
남부터미널에서 학마루님과 함께 진주로 출발 도착하여 여수의 산꾼님,천안의
적토마님을 만나 휴식을 취한 후 새벽 첫차를 타고 덕산으로 향합니다.
정신력,체력,열정으로 무장된 세분의 의지가 대단합니다.
저 또한 여섯 번째인 지금 발이 제일 가볍고 모든 것이 최상입니다.
들머리 덕산 사리마을에 도착하여 화이팅을 외치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도전팀 좋은 컨디션으로 수양산,벌목봉,웅석봉 찍고 밤머리재 도착하여 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합니다.
원기 충전하여 발걸음 가볍게 도토리 봉을 오릅니다.
좋은 일에 마가 낀다더니 공아저씨가 내려오라 소리칩니다. 아이쿠 이게 웬일....
이것이 빌미가 되었나요?
독바위 지나 청이당을 못찾아 초 대형 알바를 합니다. 무엇에 홀렸는지...
물소리는 들리는데 청이당을 못찾는 거에요. 그 와중에 학마루님 발목 부상 당하고...
수차례 엠티주왕님과 통화해 알려줘도 청이당은 못 찾고...10시에 독바위 도착했는데
시계를 보니 2시53분 ...안되겠다 산꾼님,적토마님은 진행시키고
학마루님 모시고 탈출하기로 결정하고 두 분 진행 하시라 하고 엠티주왕님께 전화합니다.
물소리는 들리는데 청이당은 안나오고 탈출 할테니 길 알려주세요 하니 물소리 들리는 데로
무조건 내려오면 길이 보일테니 그 길 따라 내려오세요 합니다. 그러면 마중 갈테니....
학마루님 얼마나 괴로우면 몇 발자욱 가다 쉬었다 가기를 반복합니다.
1시간30분 정도 내려가니 저 멀리 불빛이 보이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엠티주왕님,팔조령님을 만나는 순간 철천지원수라도 나를 도와주러 왔다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이런 말이 절로 나올거 같은 생각이 들면서.....
살아가며 용서 못할 일은 없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배낭 받아주시고 응급처치 해주며 위로의 말을 해주시는데 가슴 뭉쿨했습니다.
엠티주왕님과 팔조령님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학마루님과 저는 청이당에서 무사히 탈출 하였고
산꾼님과 적토마님은 독바위,청이당 구간에서 전지 훈련한 덕에 멋지게
지태 성공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출발전 준비...
▼ 왼쪽 써미트, 학마루님
▼오른쪽 적토마님
▼왼쪽 써미트,산꾼님,학마루님
▼ 수양산
▼벌목봉
▼저 멀리 밤머리재...
▼달뜨기 능선 전망대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웅석봉 향해서...
▼웅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웅석봉에서 한 컷...
▼밤머리재 웅석봉 갈림길에서...
▼밤머리재 출발 전....
▼왕복종주 중인 선달님을 만나 한 컷....
▼가야 할 태극 길...
♠ 부족함이 많은 저로서는 산행 중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며 산행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일이 벌어져 두 분은 진행 하시고 학마루님을 모시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종주시 큰 힘을 주시는 그리운산고문님,사노라면,바크셔지부장님,허슬러님,수정봉님,안개바람대장님,
상고대님,청룡님,바람2님,핏볼님,산이삐님,효령대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체력,정신력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지리 태극의 따끔한 맛과
큰 교훈을 얻게 해준 의미 있는 한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