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운동, 심장 튼튼해지는 이유 밝혀내...

써미트 2010. 2. 5. 14:23

운동, 심장 튼튼해지는 이유 밝혀내



“귀찮아~, 힘들어~, 지겨워~”라고 말하며 운동을 게을리 하는 당신. 그런 당신이 운동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미국 로체스커의대 메디컬센터의 연구팀은 운동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원리를 알아냈다고 혈액학 분야 학술저널인 ‘블러드(Blood)’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동안 운동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히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

연구팀이 밝혀낸 원리는 이렇다. 운동을 하면 심장은 강한 힘으로 혈액을 뿜어내는데, 이 힘은 혈관 벽을 자극해 ‘혈류민감성 연쇄반응(flow-sensitive chain reaction)’을 유발한다. 이 연쇄반응은 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 지방산, 칼슘 등이 쌓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즉 운동을 하면 심장의 펌프질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고, 결국 운동이 혈관 속에 나쁜 물질이 쌓이지 못하도록 밀어내는 것이다. 연구진이 밝혀낸 이 연쇄반응의 각 단계는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키고, 염증을 예방하고, 혈전을 방지를 위한 약물의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진젱젠 박사는 “심장의 박동이 증가하면 혈액의 흐르는 힘이 강해져 혈관 벽을 자극하는데, 이는 혈전을 방지하는 등 많은 유익함을 안겨준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쉽고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 malg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