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증자의 돼지...

써미트 2010. 1. 25. 12:34

증자의 돼지

 

중국 춘추(春秋)시대 유학자인 증자(曾子)의 약속에 관한 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려는데 어린 아들이 울면서 따라오자 .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장에 다녀와 돼지를 잡아 주마"

라며 아이를 달래 놓고 시장에 갔다.
얼마 후 시장에 다녀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고 있었다.

놀란 아내가 "아이를 달래려고 한 것인데 정말로 돼지를 잡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묻자,

증자는 "당신은 거짓으로 했다지만 아이는 진짜라고 믿고 있소.
어린아이란 부모의 흉내를 내고 부모를 따라 배우기 마련이오.
어미가 자식을 속이고, 자식이 어미를 믿지 못하면 장차 어떻게 자식을 가르칠 수 있겠소"라며 끝내 돼지를 잡아 아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게 했다.
약속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