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GOLF)
골프는 엉덩이와 우뇌로 하는 게임(?)
써미트
2009. 6. 17. 13:39
[클럽에이스] 골프는 엉덩이와 우뇌로 하는 게임(?)
에이스골프 | 기사입력 2009.06.17 09:24
샷 거리가 긴 골퍼들의 엉덩이 근육 외전력이 훨씬 센 것으로 나타나 퍼팅에서 우뇌는 목표의 이미지화와 같은 감성적 측면을 담당한다.
50년 전 100대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상위 100대 기업으로 살아남은 곳이 7개에 불과하다는 한 경제연구소 발표가 있었다. 한 기업의 평균 수명이 36년 정도라는 분석도 나왔고 유명 경제학자는 "기업들이 장수하려면 지금 하는 사업 분야를 즉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골프 스윙은 어떤가. 우리 몸도 조금 전의 몸일 수는 없다. 지금 볼이 잘 맞는다고 해서 다음 라운드에서도 잘 되리라는 기대는 갖기 어렵다. 천하의 타이거 우즈는 이미 5, 6년 전부터 장래를 대비해 늘 스윙 개조를 해왔다고 밝혔다. 스윙을 자신의 연령이나 스타일에 맞도록 얼마나 잘 바꿔 가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롱런 여부가 결정돼왔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전문적으로 스윙을 교정해 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관성 있는 플레이와 점차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 하나가 신체와 두뇌의 요긴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단련하고 개발하는 일이다.
모든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장타의 비결은 무엇일까. 허벅지가 튼튼해야 장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말도 있고 두꺼운 어깨나 강한 악력이 파워의 열쇠라고 하는 설도 있다.
그러나 미국 피츠버그대학 운동의학 연구팀이 강한 엉덩이 근력이 드라이버 샷 거리를 늘리고 핸디캡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관심을 모은다.
연구팀은 "엉덩이 근력이 강한 골퍼들과 그렇지 않은 골퍼들의 핸디캡과 샷 거리를 비교한 결과 이들 사이에 의미 있는 수준의 차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의 차이융센 박사는 "엉덩이 근력을 측정해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그들의 평균 스코어와 드라이버 샷 거리를 조사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스윙 과정에서 몸통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하체와 상체에 배분되는 힘의 균형을 이루는 데 엉덩이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엉덩이 근력은 다리를 몸의 중심으로부터 앞이나 옆쪽으로 움직일 때처럼 근육을 외전(外轉)시킬 때 쓸 수 있는 힘의 크기를 말한다. 연구자들은 핸디캡이 낮고 샷 거리가 긴 골퍼들의 엉덩이 근육 외전력이 훨씬 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엉덩이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팔베개를 하고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몸 앞뒤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45。 정도로 들어준다.
2) 들었던 다리를 아래쪽 다리에서 2~3㎝ 떨어진 위치에 올 때까지 내린다.
3) 발가락을 곧게 유지한 채 발을 몇 차례 구부렸다 펴준다.
4) 양쪽 다리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하면서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리기를 10~15회 반복한다.
5) 누운 방향을 바꿔 반대쪽 다리로도 똑같은 요령으로 운동해준다.
퍼팅 고수 되려면 우뇌를 활용하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심리학과의 데보라 크루스 박사는 퍼팅과 우뇌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미국 LPGA 티칭프로(A클래스)이기도 한 크루스 박사는 평균스코어 83~98인 아마추어 골퍼 10명을 대상으로 퍼팅 실험을 설계했다. 1.5m 거리의 퍼트를 20차례씩 실시하도록 한 뒤 상금과 벌금 제시를 통해 단계적으로 긴장도를 높여가며 성공 횟수를 비교한 것. 피실험자들이 퍼팅을 하는 동안 크루스 박사는 그들의 심장박동 수와 뇌파를 체크했다. 실험 결과 긴장도가 높은단계에서 더 많이 성공시킨 그룹이나 그렇지 않은 그룹이 받은 긴장 정도(심장박동, 뇌파 변동)는 모두 같았다. 그러나 더 많이 성공시킨 그룹의 골퍼들은 좌뇌와 우뇌 모두 활발한 활동을 나타낸 반면 다른 그룹은 좌뇌 활동만 주로 이뤄지고 있었다.
좌뇌는 언어 뇌라고도 하며 통상 언어구사 능력과 조리에 맞는 사고 등 분석적, 논리적인 측면과 관련이 깊다. 우뇌는 이미지 뇌라고도 하며 예술이나 스포츠 활동 등 단숨에 상황을 파악하는 직관적, 감각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루스 박사는 "퍼팅에서 좌뇌는 기술적인 측면을, 우뇌는 목표의 이미지화와 같은 감성적 측면을 담당한다"면서 "똑같은 긴장 상황 속에서 좌우측 뇌가 균형적으로 활동하는 골퍼일수록 중압감을 이겨내고 퍼트를 성공시킬 확률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우뇌를 활용하는 퍼팅 방법을 소개한다.
■ 어드레스에서 볼이 홀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선명하게 떠올리거나 '넣을 수 있다'는 식의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준다.
■ 준비과정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 생각을 퍼팅 동작이 아닌 볼과 홀에 집중시킨다.
■ 마지막으로 홀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 그려본다.
글 Ι 클럽에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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