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식사...
써미트
2009. 4. 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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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모, 현제, 자매중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나이가 40세가 넘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지는 않나요? 혈압이 높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의 문제로 혈당이 높은 병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눈, 신장, 신경과 같은 다양한 장기가 손상되고,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중풍 등의 위험을 높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은 유전적 소인도 중요하지만, 식사와 생활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식습관과 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도록 하십시오 ▣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체중을 적절히 줄이십시오. 비만은 당뇨병의 주요 위험 인자이고, 체중 감량이 당뇨병 예방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은 여러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입증이 되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일 때 열량과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운동(주당 150분)을 통해 체중을 5~7% 감소시키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지연하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방(특히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십시오. 지방의 양, 특히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체중 감소와 인슐린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을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육류(특히 기름진 부위), 튀긴 음식, 커피 크림, 라면, 햄, 소시지, 베이컨, 피자 등을 제한하십시오. ▣ 도정을 덜한 곡식을 선택하고,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현미, 보리와 같이 도정을 덜한 곡류와 식이섬유소는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인슐린분비 능력을 개선시킵니다. 흰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택하고, 식이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콩, 귀리, 과일, 야채, 곡류(도정이 안 된 상태),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식이 섬유소 섭취를 증가시킬 때에는 물도 함께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혈당지수(glycemic index)를 고려한 식품선택을 권장합니다. 혈당지수란 공복 시에 음식을 먹은 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를 표준 식품과 비교하여 백분율로 수치화 한 것입니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일수록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일수록 혈당이 천천히 상승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당지수가 높아 혈당이 빨리 올라가는 음료수, 주스, 흰빵, 설탕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 시 한 가지 식품만 먹기보다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어 좋습니다. ▣ 음주를 한다면 적절한 양만큼만 드십시오. 소량의 음주(알코올 1~2잔)는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과량(3잔 이상)의 음주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미량 영양소 보충제의 섭취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마그네슘, 아연, 크롬 등의 섭취가 불충분했을 때 당뇨병 진행의 위험 인자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보충제 섭취의 장기적인 유용성 및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 영양보충제를 섭취하기 보다는 다양한 채소류 섭취를 통해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모유에는 면역성분 및 영양소가 풍부하고, 정신적인 만족감을 높이며 경제적인 이점도 있습니다. 또한 모유 생산을 위해 열량 소모가 증가하여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되고 인슐린 필요량이 감소되어 당뇨병 발병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임신성당뇨병을 진단받았던 여성의 경우 임신성당뇨병 및 당뇨병의 재발을 위해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영아기에 우유를 일찍 시작한 것이 제1형 당뇨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분명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 음식을 싱겁게 섭취하십시오.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평균 13.3g 정도입니다. 혈압 조절 및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1일 5g 정도까지 줄이도록 권장합니다. 이를 위해 국, 찌개, 탕 종류는 국물을 남기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도록 하고,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샐러드 소스 등은 소량만 이용하십시오. ▣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십시오. 제2형 당뇨병은 합병증이 나타날 시점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며,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1/3 정도가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40세 이상 모든 성인(당뇨병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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